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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퇴색되어가는 형태 들에 관심을 둔다 . 본연의 파릇함은 잃었지만 잔잔하게 기록된 흔적들. 하염없이 그들을 바라본다. 너무 아름답고 대견하기도 해서 그들의 공간을 수집해두고 시간을 내어 방문한다. 천천히 오래도록 바라보고 사진을 찍는다. 그들은 일정한 구조를 이루고 균형을 갖춘 형태를 만들어 내며 그것은 곧 전체를 감싼다. 우리도 그들처럼 곱게 늙을 수 있을까. 거칠고 투박함 사이에 연한 화합을 갖추면서. 그들은 퇴색되어갈수록 선명한 구조를 만들어내며 끊임없이 무언의 신호를 보낸다. 

Gleam with-

SUBTITLE - I have felt your eyes lingering 

 (저는 당신의 시선이 머무르는 것을 느꼈어요)


gleam with 시리즈의 주된 피사체는

우리의 시선을  끌지 못했던 부속물들입니다. 


 빛이 닿지 않는 모든 것 들을 사랑해주세요 

TITLE - Okay, let's maintain this inconvenience.

 잔잔하게 흘러가는 형상 과  높은 피사체 들을 병치 시킨  미디어 아트 작업 Okay, let's maintain this inconvenience 는

불안하게 정지되어 있는 사물들 사이의 경계성 에 대한 개인의  시선을  풀어낸  작업물 입니다. 

TLTLE _ WET

'흐르는 것 들을 위한' 의 주제로 진행된 작업물 중 첫번째. wet series 입니다.

 ​​​​​ ​​​​​​ wet 시리즈 는 흘러가는 것들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 가지지 못하는 것들 에 대한 근거 없는 동경 을 품게 되던 해 의 기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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